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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왕 신해철 1주기 히든싱어4 너무나 감동적이고 뜻깊은 무대였습니다.

JTBC 방송 '히든싱어4'에서 마왕 신해철편을 방송하였는데요. 이번 신해철편은 다른 때와는 달리 경쟁하는 무대가 아닌 정말이지 그냥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런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신해철 2집에 수록된 "재즈카페" 였는데요. 처음 목소리가 나오자 마자 놀라서 입이 벌어질 정도로 신해철의 목소리와 너무도 똑같았습니다. 1라운드에서 떨어진 분은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잘했는데(...) 다들 하는 소리가 너무 똑같아서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던군요. 아까웠습니다.

2라운드는 저도 정말 너무도 좋아하고 신해철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노래인 "날아라 병아리" 였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 신해철 같았다면 2라운드에서는 아무도 신해철이 아닌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3라운드에서 나온 곡! 무한궤도 "그대에게"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곡은 신해철 하면 떠오르고 응원가 하면 떠오르는 명곡중에 명곡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입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곡인데요. 이 곡은 무한궤도 1집 앨법에 수록됬었던 곡으로 1989년에 발매가 되었다가 2006년도 NEXT 앨범에도 수록이 되었습니다. 듣자마자 마지막라운드 곡으로는 정말 안성맞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남아 있던 가왕(가짜마왕) 정재훈씨가 고 신해철과의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음성을 공개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 분은 신해철과 모습 뿐 아니라 목소리가 너무도 똑같아서 정말 신해철이 무대에 나타난것만 같았습니다.


1년이 흘렀지만 신해철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모습이 아닌 음성뿐이지만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준 그런 무대였습니다. 즐거웠습니다.